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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

아로마 조향- April Shower (어색한 봄비)

by philoscent 2023. 3. 9.

▶오늘의 아로마 조향- April shower

 

한창 으슬으슬 춥기만 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아도 전혀 어색한지 않은 봄이 찾아왔다.  절기는 정말 과학적인 듯하다. 3월은 3월대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곧 여름이 찾아오겠지?

오늘은 비가 후둑후둑 늦밤 부터 내렸다. 창밖으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오랜만이라 더 낯설었는지 뭐가 오는 거지? 하며

밖을 보게되고 , "비가 내리네? "한마디에 좋은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아침엔 또 춥겠지? "생각하며 밖을 나섰는데 기대보단 춥지 않아 "이젠 정말 아침에도 따듯하네..."를 속으로 외치며 안도감과 날씨가 주는 행복감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했다.

 밤새 내린 비는 풀잎에 싱그럽게 앉아 있었고, 풀향과 어우러진 비냄새는 봄의 시작을 알리듯 어색하면서도 익숙한 풀냄새와 어우러져 신선한 아침 공기를 내뿜었다.

 

요즘은 눈에 잡히는 장면 하나하나를 조향하고 싶어 진다. 그 장면에 어떤 향이 묻어 나오는지 코를 통해 머리로 사진이 찍어지는 역행의 순간들이 재미있다. 

 

-Spinish rosemary(spain)

-Terragon(France)

-Rosemary (USA)

-Siberian pine(Russia)

-Lemon grass(Guatemala ,10%)

-Neroli(Spain)

-Lime(Mexico)

-Peppermint(USA)

 

Lemongrass는 자칫 잘못쓰면 향의 대부분을 잡아먹기에 10% 희석을 했고 허브계열 오일들과 블랜딩을 하면 초록초록한 싱그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페퍼민트로 시원한 비를 표현해 보았고 뿌릴 때마다 정말 비가 오는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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