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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2

아로마 조향- April Shower (어색한 봄비) ▶오늘의 아로마 조향- April shower 한창 으슬으슬 춥기만 한 나날들이 계속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아도 전혀 어색한지 않은 봄이 찾아왔다. 절기는 정말 과학적인 듯하다. 3월은 3월대로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고 곧 여름이 찾아오겠지? 오늘은 비가 후둑후둑 늦밤 부터 내렸다. 창밖으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오랜만이라 더 낯설었는지 뭐가 오는 거지? 하며 밖을 보게되고 , "비가 내리네? "한마디에 좋은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했다. "아침엔 또 춥겠지? "생각하며 밖을 나섰는데 기대보단 춥지 않아 "이젠 정말 아침에도 따듯하네..."를 속으로 외치며 안도감과 날씨가 주는 행복감에 하루를 즐겁게 시작했다. 밤새 내린 비는 풀잎에 싱그럽게 앉아 있었고, 풀향과 어우러진 비냄새는 .. 2023. 3. 9.
아로마 조향- <겨울 눈밭에 슬며시 핀 매화꽃> [Aroma essential oil 조향 - 겨울 눈밭에 슬며시 핀 매화꽃 ] 그리 춥지만은 않은 겨울.. 하늘이 찌뿌둥 하더니 눈이 한겹 내렸다. 어릴적 주택에 살던 나는 넓지 않은 마당과 흙, 크지 않은 나무가 심어져 있었고 나름 돌로 만든 연못도 있었다. 겨울엔 모든게 삭막하다. 앙상한 가지만 보이고 내가 좋아하는 푸릇한 생기는 찾아볼수 없었다. 그래도 눈이 오면 집 안에서 작은 뜰을 바라보는걸 좋아했고, 나뭇가지에 눈이 하나하나 쌓여 한겹이 되는걸 지켜보곤 했다. 어릴적 난 겨울을 싫어했다. 추운것도 싫고, 싱그러운 생명력을 느낄수 없어 더 반갑지 않았다. 그날 눈이 조금 내려 쌓였고 언제 봄이 오나 생각하며 마당을 둘러보다 가지위로 쌓인 눈에 작은 꽃 봉우리가 보였다. 어찌 눈이 내리는 그 시.. 2023. 2. 28.